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3.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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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영난에 허덕이는 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고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직 신청을 받는 사업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전주고용노동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접수된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건수는 307건(2월 85건·3월 222건)에 달한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기간(10건) 대비 30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익산 지역도 같은 기간 69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간(13건) 보다 5배 넘게 증가했다.

 군산시도 같은 기간 168건이 접수돼 지난해(91건)보다 77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사업주가 감원 대신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의 일부를 지급해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이러한 가운데 노동고용부는 지난달 25일 “모든 우선지원대상기업은 근로자에게 지급한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2차 지원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때문에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주 고용노동지청은 “최근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범위와 한도를 늘리면서 관련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 고용노동지청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관련 민원을 접수해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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