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고공 지지율 전북 총선 블랙홀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 고공 지지율 전북 총선 블랙홀이 됐다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20.03.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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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전북의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는 블랙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야당, 무소속 마저 선거 승리의 방정식 해법으로 ‘문재인 마케팅’을 활용하고 현 정부의 비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년전 총선때 민주당 문재인 비판에 열을 올렸던 상황이 이번 총선에서 정반대로 연출되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31일“정치가 생물이라고 하지만 격세지감을 느낀다”라며 “코로나 19 사태 대응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현상은 총선일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북에서 치솟자 전북 총선의 화약고로 비유되는 군산과 남원·순창·임실 선거판은 후보의 정체성을 두고 갑론을박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이낙연 전 총리의 남원·순창·임실 방문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충돌이 벌어졌다.

 정치권 모 인사는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의 총선 지원을 받으려는 민주당과 이를 차단하려는 이용호 후보측이 결국 충돌한 것”이라며 “속내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군산에서는 총선 시작부터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당선후 민주당 복당을 두고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측이 날선 공방전을 펼쳐왔다.

 완주·진안·무주·장수와 전주 을의 무소속 임정엽 후보와 무소속 최형재 후보도 당선후보 민주당 복당등 친 민주당 후보임을 강조하는등 ‘문재인 마케팅’ 전략을 총선기간 내내 구사했다.

 실제 지난 30일 리얼미터가 YTN의뢰해 23~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2.6%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북을 포함한 전라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7.6%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정치권은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적 여론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적극 대처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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