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사 전주생명과학고 부지로 이전 공약 찬반 주장 잇따라
전주시청사 전주생명과학고 부지로 이전 공약 찬반 주장 잇따라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3.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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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청사를 전주생명과학고로 이전하겠다는 정동영 전주병(민생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찬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정동영 후보가 지난 24일 전주시청사를 덕진구로 이전하고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조선 건축’양식으로 신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전 부지로는 덕진구 인후동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부지와 여의지구를 제시했다.

 이전 부지로 전주생명과학고가 거론되자 전주생명과학고 운영위원회와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생명과학고 부지로 전주시청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한 정동영 후보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선거를 앞두고 정 후보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교육을 정치에 이용하지말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31일에는 덕진구 유권자로 밝힌 일부 주민들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청사의 전주생명과학고로의 이전 공약을 환영한다”며 “시청사 이전은 금암동, 진북동, 호성동 등을 살리고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현 시청사가 비좁아 공무원들이 인근 빌딩으로 흩어져 근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민원인도 애로사항이 많고 막대한 임대료만 지불하고 있다”며 “100년이 넘어 건물이 낡고 시설이 낙후된 전주생명과학고가 혁신도시인 한국농수산대학 근처로 이전한다면 고교과정과 대학과정 연계로 향후 100년은 전국 최고 명문이 될것이다”며 이전 당위성을 제시했다.

 한편 정 후보는 “조선 문화의 본향인 전주 이미지와 결합된 조선 건축양식을 담은 신청사를 덕진구 일원에 신축하겠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싶은 미래 200년 가는 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분산된 행정 서비스 제공 공간을 집적화해 행정단위간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들의 행정서비스 이용 혼란 문제를 해소하겠다”면서 “조선월드파크 1조 원 프로젝트와 발맞춰 시청사 신축으로 전통문화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위대한 전주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시청사의 부족한 공간에 따른 민간 건물 임차비용도 매년 10억 원 가량 절감된다”면서 “기존 시청사 건물도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완산구청 사용 등 활용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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