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해외입국자 이송·검사·자가격리 원스톱 지원
전북도, 해외입국자 이송·검사·자가격리 원스톱 지원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3.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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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마련된 해외 입국자 수송 지원 천막에서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전주로 도착한 리무진 버스 승객들을 대상으로 이후 이동 경로와 증상 등을 확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상기 기자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마련된 해외 입국자 수송 지원 천막에서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전주로 도착한 리무진 버스 승객들을 대상으로 이후 이동 경로와 증상 등을 확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상기 기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북지역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전수 검사와 자가격리, 이송 등 원스톱 지원이 진행된다.

지난 22일부터 유럽 입국자에 대해 전수검사, 27일부터 미국 입국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하는 정부 방침보다 더 강화된 조치다.

전북도는 30일 도내 해외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각 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수검사 방침에 따라 3월 13일 이후 입국한 도내 주소지를 둔 도민은 신분증과 항공권 또는 여권을 지참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라북도인재개발원과 익산유스호스텔 등을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하는 등 주요 시군에 임시생활시설도 자체 운영한다.

코로나19 검사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시설에서의 자가격리 비용은 정부 방침에 따라 4월 1일부터 하루 10만원씩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전용차량을 투입해 해외입국자의 도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미국·유럽발 인천공항 입국자는 전용차량으로 광명역까지 인솔하고 KTX 전용칸에 탑승시키고 있으며, 그 외 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시외버스 또는 리무진으로 이동한다.

전북도는 미국·유럽발 해외입국자가 광명역 KTX 이용 시 하차하는 익산역, 전주역 등 도내 5개 역에 근무자와 임차택시 10대를 배치해 입국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공항버스 이용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주 월드컵경기장, 익산 보건소, 군산 보건소, 남원 농협하나로마트에 전용 임시 하차장소를 정하고 근무자와 차량을 배치해 이송 관리를 하고 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에는 도소방본부 지원 차량 15대가 배치돼 귀가를 지원하며, 군산과 익산 보건소에는 보건소 차량 3대, 남원 하나로마트에는 임차택시를 통해 이송을 돕는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는 마음은 모든 도민이 같을 것이니만큼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전북도는 도민의 건강과 지역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효율성 높은 정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실~전주~인천공항 시외버스는 당초 12회에서 6회, 전주~인천공항 대한관광리무진도 27회에서 10회, 익산~군산~인천공항 시외버스도 15회에서 3회로 감회 운행하기로 했다.

또 정읍~인천공항 시외버스를 중단하고, 남원~인천공항 시외버스도 4월 1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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