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싹쓸이” 야권·무소속 “돌풍” 기대
민주당 “싹쓸이” 야권·무소속 “돌풍” 기대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20.03.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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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지원·내거티브·코로나 변수 영향은
경쟁률 4.4대1 기록… 20대 보다 낮아져

4·15 총선이 선관위 후보등록과 함께 막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역대 총선때 처럼 대규모 거리유세 대신 각 후보진영의 SNS와 언론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총 44명이 등록 4.4대1 경쟁률 기록, 지난 4년전 20대 총선 경쟁률 4.7대1 보다 낮아졌다.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을에 7명이 등록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정읍·고창은 2명이 등록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거구별로는 ▲전주갑 6명 ▲전주을 7명 ▲전주병 3명 ▲군산 4명 ▲익산갑 5명 ▲익산을 6명 ▲정읍·고창 2명 ▲남원·임실·순창 4명 ▲김제·부안 4명 ▲완주·진안·무주·장수 3명이다. 정당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10명 ▲민생당 6명 ▲정의당 4명 ▲국가혁명배당금당 7명 ▲미래통합당 4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0명 등이다.

 이에 따라 전북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10개 선거구 석권 여부와 중앙당 차원의 지원, 각 후보진영의 네거티브를 동반한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쟁점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와 1여다야의 전북총선 구도가 10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야권은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 평민당 시절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의 황색돌풍 시대에도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 전북”이라며 “도민의 견제와 균형감이 총선 막판 야권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후보등록 이후 시작된 중앙당 차원의 공중전도 전북총선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언론사의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20일 전북 군산과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를 방문해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군산의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남원·순창·임실의 이강래 후보는 각각 무소속 김관영, 이용호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위해 현대중공업 경영진을 만나 조기 가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과 지리산친환경전기열차 조기 착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29일 “10개 선거구중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지역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곳”이라며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 이낙연 위원장의 지원은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북총선에서 민주당을 제외하고 야당, 무소속 후보의 경우 중앙당이나 외부의 지원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민주당 중앙당의 대대적인 총선 지원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더욱 거세지고 있는 네거티브 선거전은 총선 결과를 뒤 바꿔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각 총선 후보캠프에서 전개하고 있는 네거티브 전 성격의 총선 전략이 진실 여부에 따라서는 여론에서 뒤진 후보를 견인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 정치적 부메랑이 돼 정치적 생명까지 끊을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실제 언론사의 총선 관련 여론조사와 선거구별 민심으로 총선 후보간 우열이 가려지면서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 후보진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 수준의 내용을 유포하면서 열세인 총선 지형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 열세 후보 진영에서는 4·15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할수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해 “갈수록 교묘하고 지능화 되고 있다”라며 “민주화 운동에 따른 전과 기록을 악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북지역 총선 유력 후보중에 과거 민주화 운동으로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

 이때문에 열세 후보진영에서 민주화 운동 경력을 빼놓고 마치 큰 잘못을 저질러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처럼 유권자들에게 왜곡해 홍보하고 있다.

또 역대 선거때 위력을 발휘했던 사건들을 이번 총선에 접목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 사주의 갑질사태가 사회문제화 된 점을 이용해 ‘갑질 마케팅’선거 전략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으며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시비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같은 선거 전략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워 열세의 선거상황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진실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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