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도내 대형프라이즈 영화관들 임시휴업 및 영업중단
코로나19로 도내 대형프라이즈 영화관들 임시휴업 및 영업중단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3.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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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CGV 5개 지점, 롯데 1지접 임시휴업 및 영업중단, 기존 영화관들은 상영회차 축소

도내 대형프랜차이즈 영화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중지했다.

 지난 27일 CGV 전주고사점을 찾은 김윤성씨는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김씨는 “코로나19라고는 하지만 설마 CGV고사점이 문을 닫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익산 CGV가 내달 5일까지 임시휴업을 선언한 것을 필두로, 26일에 CGV는 홈페이지를 통해 CGV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35개 지점에 영업 중단을 공지했다. 35개 지점 중 서전주, 전주고사, 전주효자점이 속해 있다. 27일에는 군산점 역시 30일부터 임시휴업을 공지했다. 현재 도내 정상 영업하는 CGV 극장은 정읍 한 곳 뿐이다. 도내 대형프라이즈 영화관 중 하나인 롯데시네마 익산모현점도 지난 26일부터 내달 5일간 임시 휴관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CGV는 신규 오픈을 잠정 중단하고 정상영업이 가능한 극장에는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를 시행한다. 각 극장들의 상영 회차를 대부분 하루 3회차로 축소했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역시 현재 상영 회차를 줄인 상영시간표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북권 영화 산업은 지난 16일부터 22일간 총 8,549명을 기록했다. 작년 8만1,746명과 대조했을 때 89.5%가 감소해 극장가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 전체에 위기가 뒤따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준동 나우아트필름 대표는 “산업 전반의 피해 중 항공, 관광, 극장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방에서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영화산업의 사슬 구조를 보면 극장가의 피해 이후에는 영화투자·배급·제작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도 많은 제작사들이 촬영 일정 중지 및 고용 문제등으로 피해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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