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해대 이사회 만장일치 폐교 동의
군산 서해대 이사회 만장일치 폐교 동의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3.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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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 KCN 캡쳐
서해대/ KCN 캡쳐

 서해대학교가 폐교를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서해대 법인은 지난 2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교육부에 폐교를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임시이사회는 전체 14명 가운데 11명이 참석해 안건을 의결하고 조만간 교육부에 폐교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해대 교직원들도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폐교에 동의한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해대 재학생은 2·3학년을 합해 200여 명이며 내년 2월에 170여 명이 졸업하면 30여명만 남게 된다.

 폐교가 확정되면 남은 학생들은 인근 대학에 특별편입이 진행된다.

 서해대 관계자는 “학교 운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만큼 교직원과 이사회 모두 폐교에 동의한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부의 빠른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서해대는 현재 임시이사회 체제이기 때문에 이번 폐교 요청에 대해서는 참고만 할 뿐”이라며 “폐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후 진행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해대는 2015년 전 이사장이 교비 등 공금 146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어려움에 봉착했으며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신입생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E등급을 받은 이후 신입생이 급격히 감소해 올해는 신입생이 없는 상태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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