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각종 행사 취소·연기 ‘시민정서 위축’
익산시, 각종 행사 취소·연기 ‘시민정서 위축’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3.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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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연중 시행예정인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돼 시민들의 정서가 위축돼 있다.

 또한,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범국가적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이 여파가 지역 운송업계, 소상공인, 학계, 문화계 등 모든 업종까지 확산되면서 꽃이 피고 새순이 오르는 이 계절에 정막감이 흐르고 있다.

 시는 익산의 대표축제인 서동축제를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금마면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예정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로 잠정연기했다.

 해마다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익산문화제 야행(夜行)’도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왕궁지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7월 10일과 11일로 연기했으며,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역시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노래방, PC방, 도서관, 체육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다중시설 폐쇄와 각종 공연까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시민과 사회단체가 활력을 잃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삶을 동력을 잃고 있으며 실의에 빠져있다. 이러한 현상은 익산지역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시민들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익산지역 사회단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과 공무원들을 위해 성금이 전달되고 있다.

 지난 24일 농협은행 익산시부에서는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1천700만원을 익산시에 기탁했으며, ㈜하늘석면기술연구원(대표 심동섭)은 3백만원의 성금을, 익산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진강시는 익산시민들을 위해 마스크 2만장을, 익산지역 사회적기업들도 성금을 기탁 했으며,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면 마스크를 기부해 진한 감동과 함께 훈훈함을 더해지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을 신속히 집행한다는 계획이며, 익산시의회도 익산시 집행부와 뜻을 같이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모색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마스크 수급안정화와 취약계층 생계지원, 신속한 추경 예산편성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은 “지역사회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익산시의회는 해법을 모색 있으며, 익산시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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