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 정세준 소방사가 휴무 기간 중 생명의 시급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차분히 대처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3시경 김제시 요촌동 A 아파트 11층에서 만취한 여성이 투신자살 하려는 것을 목격한 정세준 소방사는 아파트 인근에서 셀프 세차장을 운영하는 박준재 씨와 함께 아파트로 뛰어 올라가 만취한 여성을 먼저 안정시키면서 설득을 하던 중 여성이 끝내 투신하려는 찰나, 순간 팔과 몸통을 붙잡아 투신하는 여성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정세준 소방사와 시민 박준재 씨는 여성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한결같이 소방사와 의로운 시민이 합력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박수를 안도의 한숨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상황을 지켜본 요촌동 강 모 씨는 “공직자의 본분을 휴무시간에도 잃어 버리지 않고 24시간 시민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모습과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의로운 시민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며 “시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정세준 소방사와 박준재 씨 같은 의로운 시민이 있어 우리 사회가 아직은 아름다운 사회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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