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불참은 유권자 무시하는 오만” 각계각층 성명서 잇따라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 무시하는 오만” 각계각층 성명서 잇따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3.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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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속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총선 후보자들이 언론사 초청 토론회에 불참하거나 미온적 태도를 보여 각계각층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기자협회(회장 남형진)는 26일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 무시하는 오만’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총선 후보자들은 민주주의의 꽃을 끝내 ‘깜깜이’로 만들 셈인가?”라고 비난했다.

 전북기협은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상당수가 한 차례 열리는 법정 토론회에만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경쟁 후보의 검증 제안과 언론에서 주관하는 정책 토론회는 애써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 전북도당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이자,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는 반민주적인 행위이다”면서 “후보자에 대한 정당한 검증과 정책 논의 기회를 내팽개치고 그저 지역의 높은 정당 지지율에만 기대 선거를 치르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전북도당 총선 후보들은 이제라도 소중한 검증의 장에 제 발로 나서야 한다”면서 “투명한 정책 선거를 포기하려는 후보자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히며, 검증과 소통의 장에 당당히 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도 26일 “선거토론 기피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 자격 없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상당수 후보들이 잇따라 방송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법정 선거방송 토론회를 제외한 다른 방송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보뿐만 아니라 특정 방송사의 토론을 거부한 후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연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가 앞선 몇몇 민주당 후보들이 방송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벌써부터 공천이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후보 중에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방송토론을 거부한 사실이 있다. 상습적으로 토론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은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섰지만 개표 결과 낙마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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