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주시와 시내버스 노사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기피 현상과 학교 개학 연기로 시내버스 이용률이 급감하는 등 대중교통 업계에 재정난이 불어 닥치고 있다”며 “이같은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철저한 방역과 친절도 개선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노사협의회는 시내버스 운전원의 마스크 상시 착용을 의무화하고 기점과 종점에서 차량 내·외부에 대해 소독작업을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안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승차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는 등 철저한 방역작업으로 이용객 안전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법규 위반 및 불친절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지도 단속을 추진,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전주시내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1일 탑승객이 13만5천여명에서 7만2천여명으로 급감, 시내버스 운송 수입금도 전년 동기간 대비 45% 가량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시는 운송비용 최소화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배차간격이 20분 이내인 차량에 한해 승객이 드문 시간대의 10개 노선(10대)을 대상으로 감축 운행을 결정했다.
전주시 장변호 시민교통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시내버스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처할 것이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