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7개월 연속 감소...대책마련 시급
전북 수출 7개월 연속 감소...대책마련 시급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3.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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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4억6553만 달러…전년동월比 6.3% 감소

 전북 수출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장 확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월중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한 4억6553만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부진은 자동차가 43.8% 감소한 2862만 달러에 그치면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년동월 대비 자동차부품(-34.0%), 정밀화학원료(-22.3%)도 부진하면서 수출감소를 주도했다.

 전북의 수출 규모는 1월 기준 국가 수출의 1.24%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의 수출 실적은 1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군산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무려 20.6%나 감소했으며, 완주(-7.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대상국 1위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19.8% 하락하며 전체 수출감소세를 강하게 견인했고 일본(-12.9%) 등 아시아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무역수지는 7588만 달러 흑자,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8.1% 증가한 3억8965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식물성물질(22.9%), 석유제품(6735.5%)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이강일 본부장은 “중국 시장은 회복되고 있으나, 중국을 거쳐 최종 수요처인 미국, 유럽 등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해외시장, 물류, 환율 등 종합적인 정보제공 및 비대면 방식의 수출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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