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시설점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
해빙기 시설점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
  • 이강환
  • 승인 2020.03.2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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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봄철 해빙기를 맞아 겨울철 얼었던 토양이 녹으면서 지반이 특히 약해진다. 약해진 지반은 시설물 하부구조를 약화시켜 각종 시설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균형이 무너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축대나 옹벽 등 각종 시설물의 사고발생 위험이 증가하면서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사전에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불안전하다고 판단되거나 인명피해 위험이 큰 시설물들은 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하여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지만 해빙기 안전사고를 줄 일 수 있다.

 

 국민 재해로부터 안전한 삶 누리도록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다시 말해서 행복은 국민의 안전이라는 기초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보장될 수 없는 가치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안전체계와 국민의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분야별, 시설물별로 사전에 안전관리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설정해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챙기고 점검해보면서 불시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재해예방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사람은 현장 담당자들이다. 현장 담당자들이야말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항상 최일선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지침과 매뉴얼을 몸소 실천해야만 한다. 내 가족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작은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맡은 책무를 다하고 안전에 관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해야만 할 것이다.

 안전관리를 계획해서 수립하였다면 그다음에 지켜져야 하는 것은 안전점검 생활화이다. 일상생활에서 안전점검에 대해 살펴왔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그동안 안전점검에 대해 무관심했다면 나태함을 버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 살고 있는 집 주변에는 어떤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지, 집 주변의 배수로는 토사 퇴적과 같은 이유로 막혀 있지는 않은지 등의 일상생활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안전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 작지만 사소한 관심들이 생활화되었을 때 나의 생명뿐만 아니라 국가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고 우리나라를 안전한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재해 취약시설·대규모 공사장 안전 문제없도록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2020년,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저수지 14개소에 대해서 특별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에서 관리하고 있는 415개소의 저수지에 대해서 정밀하게 안전진단을 하고 있으며 그 중 8개소는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진행하여 응급 및 항구복구 공사를 통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빙기를 맞이하여 재해 취약 저수지의 제방, 여수로, 취수시설 등의 시설상태와 대규모 공사장 및 안전사고 우려시설에 대해서는 점검반을 운영하여 더욱 강화된 안전점검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북지역본부는 현장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며 우리 도내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시설물을 대상으로 꼼꼼한 점검과 신속한 정비를 통해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강환<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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