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1여 다야 구도로 시작
전북 총선 1여 다야 구도로 시작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3.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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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10명중 4명 무소속 사상초유의 상황.민주당 집권여당론대 민생당 견제론,무소속 인물론 대결

  4·15 총선 후보등록을 단 하루 남겨두고 민생당 김광수 예비후보(전주 갑)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전북총선은 민주당을 비롯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무소속 후보 등을 1여다야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의 무소속 출마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전북 총선 막판 민주당과 민생당, 무소속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생당 김광수 예비후보는 25일 전북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곳곳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김광수를 응원하면서도 선명한 민주개혁의 길을 가야 하지 않느냐는 말들이 적지 않아 고뇌에 찬 시간을 보냈다”라며 “결국 선명한 민주개혁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민생당 합류를 철회하고 ‘전북발전당, 전북도민당’ 소속으로 ‘전북발전·민주개혁 점퍼’를 입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 10개 선거구중 이날 민생당을 탈당한 전주 갑 김광수 예비후보를 포함해 군산 김관영 예비후보,남원·순창·임실의 이용호 김제·부안의 김종회 후보등 4개 선거구가 현역 무소속 후보다.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수 만 생각하면 무소속이 전북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기형적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또 완주·진안·무주·장수와 전주 을 지역도 무소속으로 임정엽 전 평화당 도당위원장과민주당을 탈당한 최형재 예비후보등이 민주당 후보의 경쟁자로 떠 오르고 있다.

21대 전북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치권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집권여당론,민생당의 견제론,무소속의 인물론 승부를 관전포인트로 잡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대응을 두고 많은 나라들이 찬사를 하고 있다”라며“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전북 경제의 어려움도 언급하고 결국 경제 회복의 적임자가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정당지지율과 김광수 예비후보의 탈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당은 전북 발전을 위한 야당의 역할을 들어 총선에서 여당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도 지난 20대 총선 결과를 들어 민생당의 여당 견제론이 총선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생당은 전주 병의 정동영 후보를 비롯 익산 을의 조배숙,정읍·고창의 유성엽 후보등 중진을 채워진 것이 총선의 자산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 결과 남원·순창·임실에 출마한 이강래 후보를 제외하고 중진 부재의 상황이 민생당의 강점이 되고 있다.

 이번 전북 총선 특징중 하나는 친민주당 성향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다.

 무소속 김관영, 이용호, 최형재, 임정엽 후보 모두 당선후 민주당 복당 의지를 공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여야 중앙 정치권의 총선 프레임 전쟁도 전북 총선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을 이유로 들어 야당 심판론을 총선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탄핵 세력을 막자는 것도 총선 기간 내내 국민에게 주장할 예정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경기 침제등 조국사태 문제를 무소속 후보는 인물평가를 통해 민주당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의 비례정당 대결은 전북 출신 인사들의 비례의원 포진 가능성을 넓혀 주고 있다.

민주당의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미래한국당에 전북 출신이 출마하고 있어 총선 결과에 따라 지역구 뿐 아니라 비례의원 탄생으로 전북 정치권 외연이 넓어질것으로 기대된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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