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현장을 가다] 남원·순창·임실지역 민심 들어보니
[4.15총선 현장을 가다] 남원·순창·임실지역 민심 들어보니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3.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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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후보등록을 단 하루 앞두고 남원·순창·임실 지역이 ‘중진 부활’의 이변을 연출하며 전북 10개 선거구중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각 당의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공천을 생각하면 청와대 정무수석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이강래 예비후보의 부상이 남원·순창·임실지역을 불붙게 만들고 있다.

 전북도민일보를 비롯 전라일보, JTV 전주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민심은 민주당 이강래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예비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원·순창·임실은 3개 시·군이 묶여 있는 복합선거구의 특징 때문에 여론조사에 투영되지 않은 지역별 몰표 현상이 총선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이 남원 민심과 함께 순창과 임실이 이번 선거의 ‘캐스팅 보트’를 쥘 것이란 전망도 이 때문이다.

 남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춘향골 공설시장. 채소가게를 운영 중인 김 모(64,여)씨는 우선 총선에 관심이 없음을 드러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장사가 안 돼 빈손으로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당연히 4·15 총선에 대한 관심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다만 총선에 투표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으로 안다. 해야죠. 항상 해왔다”면서 “우리처럼 시장에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상인들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 주겠다”고 답했다.

 시장 근처에서 만난 미용실 원장(44,여)은 여당후보인 민주당 이강래 후보 지지를 밝히면서 “3선 이후 지역을 떠난 것에 죄송함과 용서를 빌었다”며 “마지막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것이란 호소가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피숍을 운영 중인 이모(46,여) 씨는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이용호 의원의 경우 비록 무소속이지만 성실한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표심을 은근히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속에 남원의 여론은 민주당 이강래 후보의 집권여당의 중진론과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이 정면충돌 했다.

 또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남원·순창·임실의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을 이긴 경선 시너지 효과도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함께 이강래 후보의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임실군에서 만난 민심은 정당 지지도에서처럼 민주당 지지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군청 인근 찻집에서 노트북을 켜놓고 공부하는 취업준비생 심모(29,남) 씨는 “나는 예전부터 민주당을 지지했다. 당연히 여당 후보인 이강래 후보를 뽑겠다.”라고 밝혔다.

 섬진강댐 입구에 있는 강진면에서 10년 동안 거주하며 채소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67,여) 씨는 “정당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나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것으로 안다. 앞으로도 더 잘해 낼 것이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남원, 임실, 순창이 전북에서도 정치, 문화, 경제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는 것도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의 주요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창 버스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에서 만난 운전기사 김모(53,남) 씨는 “지역경제 침체의 장기화로 손님도 없어 살기가 퍽퍽하다. 아무래도 지역예산을 더 많이 따낼 수 있는 정치경험이 많은 후보가 당선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표심이 인물론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순창 읍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여, 52) 씨도 인물론에 공감했다.

 그는 “남원·임실·순창 지역 후보들의 지지도가 혼전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직 공약을 자세히 세세히 살펴보지 않았지만 무소속 이용호(예비후보)의 경우 지역을 위해 동분서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원·임실·순창은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 정의당 정상모 무소속 방경채 예비후보 등 4명이 출마한다.

 이태영 기자

 

■여론조사 방법

조사의뢰: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조사기관:(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3월 14일~15일

조사대상:전라북도 남원,임실,순창지역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

조사방법:유선RDD(Randdom Digit Dialing), 무선가상전화 방식 전화면접조사(유선10%, 무선90%)

응답율: 18.8%(유선 19.7%, 무선 18.7%)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4.4%p

가중치 부여방식: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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