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기자단 “민주당 후보들은 토론회 임해라”
전북도의회 기자단 “민주당 후보들은 토론회 임해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3.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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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의회 출입기자단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토론회에 임해라”라고 촉구했다.

 기자단은 “전라북도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자 가운데 상당수가 법정 토론회 1회 이외에는 언론사 주관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거나, 미적미적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는 퇴행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토론회를 거부하는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유권자에게도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게 됨으로써 민주사회의 리더 자격이 없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토론회 나가지 않아도 당선될 텐데 약점을 노출할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정략적 계산속에 토론회를 기피한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단지 표의 숫자로만 본 것과 다름 없는 태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선거토론회는 미디어 시대에 저비용으로 후보의 정책과 이력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기자단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이슈가 묻히고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기자단은 “토론회는 후보자가 아니라 유권자를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비판을 받아도 당선에는 지장이 없다는 오만한 생각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여기는 후보들의 오만함을 바로잡고, 유권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후보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며 마땅히, 당당히 토론의 장에 설 것을 촉구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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