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최형재 등 당선후 복당 시사
4.15 총선 후보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후 민주당 입당이나 복당을 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어 민주당 입당이나 복당을 신청하더라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는 가운데에서도 선언이 잇따라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임정엽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예비후보(무소속)는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후보이지만 친문 무소속 후보가 되고자 한다. 당선후 문재인 대통령을 돕겠다”며 복당을 시사하면서 “민주당의 불허방침 천명은 선거때만 되면 하는 선언이다”고 평가 절하했다. 또 임 후보는 “민주진보진형이 재집권을 위해서는 함께 하는게 필요하다”며 “더 좋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회 김제·부안 예비후보(무소속)도 24일 기자회견에서 “유권자들의 민주당 입당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면 민주당 입당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며 “지역주민들의 여론에 따르겠다”고 피력했다.
최형재 전주갑선거구 예비후보(무소속)도 시민후보를 자청하며 당선 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김관영 군산 선거구 예비후보(무소속)는 예비후보 등록후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공언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당선 후 민주당으로 들어가 전북과 군산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총선 이후가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이용호 남원·임실·순창 예비후보도 공식적인 선언은 없었지만 이미 한 차례 복당을 신청한 바 있고 복당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보아 잠정적으로 민주당 복당을 가슴에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행 선언에 대해 민주당도 잇따라 불허 방침을 밝히고 있다.
국주영은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한 자들이 무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의 상승세를 이용 당선 후 복당하겠다고 공헌하는 후보들의 오만방자함에 도민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 불복자와 민주당의 평가를 피해 무소속으로 총선에 뛰어든 인사들의 복당과 입당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