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사회적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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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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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사회적 거리 두기'란 말이다.

 ▼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로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의 거리에 대한 연구를 한 사람은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다.

 ▼ 부부나 가족등 친밀한 거리는 46sm 정도. 친구 등 개인적인 거리는 46cm~120cm. 업무상 만나는 사람과 지키는 공적인 거리는 380cm 이상. 일상적인 대화에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수있는 거리인 사회적 거리는120cm~360cm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람간 서로 얼마나의 거리로 떨어져 있는가? 거리가 사람간 관계를 은연 중 드러내는 것이라고 에드워드 홀은 말하고 있다.

 ▼ 최근 창궐하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지침의 하나로 등장한 용어가 바로’사회적 거리 두기인 것이다. 이 거리 두기는 물리적 거리 두기를 말한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서 개인간의 거리를 200cm 이상 유지하자는 것이다. 비말(飛沫)이 튀는 거리가 200cm 정도 되기 때문에 감염 피해와 유행을 최소화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 즉 전파력이 뛰어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물리적인 거리 두기일뿐 감정적이나 심리적인 거리 두기가 아니다. 그러나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의 사회생활을 멈추고 사람 마음을 무겁고 삭막하게 만들어 가고있다. 마주치는 눈길이 부담스럽고 굳은 얼굴들, 우리의 일상생활 패턴을 바꿔놓을 만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데 얼어버린 마음은 풀리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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