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암동 소재 옛 한화공장 및 폐 철도 부지가 시민들의 열린 숲으로 대변신했다.
이곳은 장기간 노후된 건물과 우거진 잡풀로 도심 미관을 해치는 등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이랬던 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원도심속 푸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8천754㎡ 부지에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예산지원 22억원을 투자해 도시재생숲을 조성했다.
가든존, 피크닉존, 포레스트존, 다이나믹존 등 테마별로 어울리는 대왕참나무 외 15종 9만여본의 수목을 심었다. 또한, 파고라, 야외테이블 등 편익시설과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시민이 기증한 8천4백만원 상당의 적피배롱나무, 황금곰솔 등 특이한 수목을 산책로 주변에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폐철도변 길에는 꽃무릇 등 16여 종의 계절별로 다양하게 꽃이 피는 자생화를 심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 결과 활력을 잃었던 구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원도심의 녹색 인프라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군산 미래의 숲 500만그루 나무심기 분위기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 산림녹지과 심문태 과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국가사업을 적극 발굴해 침체한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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