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추가 연기냐, 조기 종료냐’
남자프로농구 ‘추가 연기냐, 조기 종료냐’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3.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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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경기 재개여부, KBL 이사회서 결정

‘일정 추가 연기냐, 시즌 조기 종료냐’

남자 프로농구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KBL(한국농구연맹)은 24일 오전 8시 KBL센터에서 제25기 제5차 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정규리그 일정에 대해 논의한다.

KBL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규리그를 이달 29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전주KCC 선수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되자 무관중으로 진행해 온 리그 일정이 1일부터 멈춰 섰고 KBL은 다음날 이사회를 열어 4주간 리그 중단을 결정, 전주KCC를 비롯한 구단들은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KBL은 오늘 다시 이사회를 열어 리그 재개여부에 대한 일정을 논의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정부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29일 리그 재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여자 프로농구가 8경기를 남겨놓고 프로 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시즌 조기 종료에 이어 한국배구연맹(KOVO)도 23일 사상 처음으로 2019~2020 V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한 상황이라 일정 조율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KBL은 일정을 추가로 연기할 것인지, 여자프로농구처럼 조기에 시즌을 종료할 것인지를 놓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L이 일정을 추가로 연기하려면, 내달 말로 예정된 정규리그 종료 시점이 추가로 미뤄지게 되는 상황이어서 포스트시즌 축소 등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시즌 조기 종료 방안을 선택하자면, 여자프로농구보다 남은 일정이 훨씬 많아 시즌 최종 순위 결정 등에 대한 부담감이 따른다.

현재 전주KCC는 정규리그 12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며 23승19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KBL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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