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추가 탈당·무소속 후보 민주당 복당·소지역주의 총선 변수
민생당 추가 탈당·무소속 후보 민주당 복당·소지역주의 총선 변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3.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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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된 가운데 전북 총선 후보자들은 이번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동안 총선 후보등록을 받는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북 총선은 민생당의 참혹한 몰락과 무소속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문제, 복합선거구에서 지역주의 부활 여부가 변수가 되고 있다.

 민생당은 지난 20일 전북 10개 선거구중 전주 갑, 전주 병, 익산을, 정읍·고창 ,김제·부안 등 5개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그러나 민생당 현역 의원 공천자중 복수의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당 후보 지지자중 상당수가 민생당의 정체성과 낮은지지율을 이유로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갑 민생당 김광수 예비후보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퇴근 인사길에 만나는 시민들마다 일 잘하는 김광수를 지지한다고 응원하면서도 민생당의 길이 어떤 길인지를 묻고 있다”라며 탈당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또 다른 민생당 현역 의원측 인사도 “무소속 출마를 두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지지자중 대부분 민생당이 아닌 후보 개인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총선후보 무소속 후보의 민주당 복당 문제도 전북 총선의 막판 화두가 되고 있다.

 군산의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승리 후 민주당 복당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무소속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되도 복당, 입당을 시키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은 무소속 후보의 민주당 복당과 관련, “총선 후 정치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했지만 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호 후보 등은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 복당은 후보 개개인의 정치적 역량과 지역 정치상황에 따라 결정될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완주·진안·장수·무주를 비롯 남원·순창·임실, 김제·부안·정읍·고창 등 전북의 4개 복합선거구의 지역주의에 따른 투표성향도 주목된다.

 정치권은 그러나 4·15 총선은 민주당의 높은 정당지지율 때문에 역대 선거때 처럼 소지역주의 투표가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진행될때 소지역주의가 승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수 있지만 이번 선거는 그렇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 후보등록은 26일 오전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마쳐야 한다.

사전투표는 내달 10일~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총선 당일인 내달 15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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