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 프로젝트 선정작 확정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 프로젝트 선정작 확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3.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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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JEONJU Next Edition 2020)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총 5편을 확정했다.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한 전주프로젝트마켓은 국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와 해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을 통해 국내외 우수작들을 프로젝트 단계에서 지원해왔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전주넥스트에디션 공모에는 중남미, 아시아, 유럽 등 더욱 다양한 국가의 제작자들이 참여해 예년 대비 30.7% 성장한 28개국, 34편의 프로젝트가 모집됐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선정위원단은 “올해는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오가는 실험부터 여성, 이민자, LGBTQ 등 정체성에 관한 탐구까지 흥미로운 기획의 프로젝트들이 돋보였다”면서 “기획의 독창성과 예술성, 감독과 프로듀서의 제작역량, 작품 완성 일정 및 예산 등을 근거로 5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Samsara’, 시지 레데스마 감독의 ‘Cat Island’, 알란 세갈 감독의 ‘Three detectives: paper, clay, or stone’,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A Flower In the Mouth’, 엘사 크렘저 감독, 레빈 페터 감독의 ‘Dreaming Dogs and Barking Men’이다.

로이스 파티뇨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이번 프로젝트는 전작을 통해 입증한 작품 스타일과 실험적인 제작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지 레데스마 감독은 섬세하고 따뜻한 영화의 내용과 감독의 진정성이 눈에 띄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알란 세갈 감독의 작품은 이미지 언어에 대한 실험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엘사 클렘저와 레빈 페터 감독은 제작진의 집념과 소재를 뛰어넘어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는 작품을 제안해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로 평가됐다.

 총 5편의 프로젝트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기간 동안 국내외 영화관계자들 앞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1편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JEONJU Cinema Project 2021)에 선정, 1억 원 내외의 투자금을 받게 된다.

 한편,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토)까지 열흘간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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