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전북본부 업무행태 오락가락
산림조합 전북본부 업무행태 오락가락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03.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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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19로 공기업과 공무원, 금융계, 민간단체 등 가릴것없이 전방위적으로 성금모금과 헌혈, 각종 봉사 등에 나서고 있지만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본부는 사실상 “나몰라라 행태”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지역본부 고위 간부들조차 업무파악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대출상품의 경우 지난주 지역본부에서는 “취급을 한다”고 답변을 했지만, 정작 일선 지점현장에서는 “모른다”는 반응이다.

또한, 지역본부내에서도 금융업무 파악이 안돼 서로 업무를 떠넘기는 등 기본적인 업무숙지조차 안되며 엇박자를 내고있다.  

실제로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본부 A과장은 코로나19 대출상품과 관련, “우리는 취급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다른 간부에게 물어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B과장에 문의하자 “관련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전주의 한 지점에 문의하자 해당 남직원은 “코로나19 관련 직접적인 상품은 없다. 기존 일반, 신용,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지역본부 고위관계자는 “중앙회에서 아직 논의중인 사안으로 안다. 기존 대출상품중에서 관련피해가 있으면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안은 있을 것이다”며 “각 시군 조합은 단위별 사업장이라 정확히 파악이 안된다”고 해명했다.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본부의 코로나19 외면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금융기관들이 각종 코로나성금은 물론 봉사활동, 마스크보내기, 산하기관 임대료 인하 등에 적극 동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13개 시군조합 중 1~2곳 만 코로나성금을 해당 지자체에 기탁하는 데 그쳤고, 임대료인하 등에는 소극적이다.

자영업자 이모(56.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씨는 “산림조합 각 지점 등이 전주를 비롯해 도내에서 은행창구를 열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코로나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금융업무를 제대로 취급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발뺌하는 행태가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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