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중 추돌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한달 여 넘게 차단됐던 순천완주고속도로 남원 사매2터널(상행선)의 차량 통행이 오늘 오후부터 재개된다.
23일 한국도로공사는 “순천완주고속도로 북남원 나들목(IC)∼오수IC 구간(13.7㎞) 완주방향(상행)의 차량통행을 24일 오후 5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남원 사매2터널(상행선) 차량 운행 재개는 사고 발생 37일, 안전진단 후 복구공사에 들어간 지 34일 만이다.
사고가 발생했던 사매2터널은 복구공사와 최종 안전점검까지 마친 상태다.
도공은 사고 다음날부터 터널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크레인 등 장비 240여대와 인력 950여명을 투입해 주·야간 현장복구 공사를 진행했다.
도공은 차량화재로 크게 손상됐던 터널 상부는 파형강판으로 보강하고 콘크리트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보수했다. 파손된 노면도 모두 재포장했고, 터널 조명등 330개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터널 내부 시인성도 개선했다.
도공 관계자는 “터널 재개통을 위해 긴급복구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게 작업을 완료했다”며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7일 순천완주고속도로 남원 사매2터널(상행선)에서는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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