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대면 강의 허둥대는 대학들
온라인 비대면 강의 허둥대는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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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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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의 비대면 강의의 먹통 현상이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개강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서버다운 등 기술적인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8분짜리 강의를 3시간에 걸쳐 들어야 하는등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이라고 한다.

이대로 가다간 출결 체크등의 문제로 심각한 후유증이 올 수도 있다.

도대 대학들 대부분이 지난16일부터 비대면 수업으로 사실상 2020년 1학기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주일 내내 다수 학생들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 폭주로 동영상 강의를 제대로 시청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 지나면 나아지려나 했던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강의 하나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대학측에 문의를 해도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버터링이 너무 심해 일주일 동안 강의 하나도 못들었다”며 불통을 터트릴 정도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일부 대학의 경우 뒤늦게 “영상을 다운받아서 시청할 수 있다”,“줌,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강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온라인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들을 위해 조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며 이제야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양이다.

더구나 당초 2주 정도로 예상됐던 비대면 온라인 강의는 1~2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수업 결손과 불만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전북대와 전주대는 비대면 수업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원광대도 온라인 수업을 2주 더 지속여부를 검토중이며 우석대는 개학을 4주 연기한데 이어 2주간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로 급작스럽게 개학이 연기되고 익숙치 못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 방식이 적용되면서 대학측이 겪어야 할 고충과 애로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대학가에 교수강의 공개 바람이 부는 게 최근 트렌드다. 교수들의 수업내용을 인터넷 등에 올려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열린 강의 경쟁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최고의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는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현실을 어떻게 납득해야 하나.

대학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온라인 강의에 대한 조속한 정상화 대책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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