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학 도의원, 위축된 섬 살리기, 일반인도 여객선 운임 할인해야
나기학 도의원, 위축된 섬 살리기, 일반인도 여객선 운임 할인해야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3.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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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도서지역을 운행하는 연안 여객선 운임 할인을 도서민에게 한정하지 말고 도민을 비롯해 타 시·도 관광객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나기학 의원(군산1·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제37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섬지역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도서지역을 찾는 방문객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일반인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나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는 93개에 이르는 섬이 있는데, 풍부한 도서 자원과 도서지역 내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바다낚시, 휴양 등을 즐길만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도내 도서지역 방문객 현황을 보면 군산 4개 항로와 격포 1개 항로에서 ‘15년 378,660명, ’16년 335,482명, ‘17년 279,752명으로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이후에는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돼 선유도 항로 운항이 중단되기는 했으나, ‘18년 224,756명, ’19년 240,576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3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나 의원은 “이미 인천광역시는 2007년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08년 9월부터 인천시민과 타 시·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있고, 경상북도는 지난해 10월 조례를 제정해 올해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올해 예산으로 11억 6,88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며 타 광역지자체 사례를 언급했다.

 시군 단위로는 군산시가 2017년부터 군산 시민을 대상으로 일반여객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있고, 전남 여수시, 경남 통영시도 시민을 대상으로 일반여객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이미 광역자치단체나 시군에서 도서지역 여객 운임을 지원하고 있어 전라북도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나 의원의 주장이다.

 나기학 의원은 “본 의원이 예산부서 자료를 받아본 결과, 지난 2018년 도내 4개 항로를 이용한 일반인을 기준으로 여객 운임 50%를 지원할 경우 연간 8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라도 전라북도 도서지역 방문 시 여객선 운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을 편성해 도내 섬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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