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이 대덕식품 윤증호(87)씨가 지난 20일 순창군청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황숙주 순창군수에게 1천만원을 맡겼다.
이 자리에서 윤증호씨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많은 사람이 어렵게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평소 장류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순창군과 군민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나마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도 “어려운 시기에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마음 써 주신 점 잊지 않겠다“라며 “군민과 하나 되어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순이 대덕식품은 장(醬) 연구가인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가 전통방식 그대로 장 담그는 집이라 소개할 만큼 전통 장 분야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업체다. 특히 이 회사를 이끄는 오순이씨는 14세부터 장을 담그기 시작해 현재 순창 고추장민속마을에서 기능인으로 활동 중이다.
더욱이 남편인 윤씨와 함께 지난해에도 순창군 옥천장학회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사회환원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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