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들도 시내버스·택시 업계 특단 지원책 촉구
총선 예비후보들도 시내버스·택시 업계 특단 지원책 촉구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3.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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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시내버스 운행 / 신상기 기자
텅 빈 시내버스 운행 / 신상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로 인한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택시업계에 대해 특단의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4.15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도 공식적으로 대책을 촉구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을 실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로 인한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 시내버스와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에서도 발생하고 전국적으로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감염 우려에 시민들이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로 인해 시내·시외버스와 택시업계의 수입이 감소해 경영이 악화되고 운수 종사자의 생계가 위협받는 등 운송업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업계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지만 ‘외부 수혈’ 없이 자구책만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전주 시내버스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올해 1월 8%, 2월 28.5%의 수익이 감소했고, 3월 17일 현재까지 43.8%의 수입이 감소했으며 학교의 개학연기 및 대중교통 이용 자제 분위기로 50% 이상의 수입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3개월간 전주 시내버스 수익금 부족 예상액은 약 35억원으로 버스회사의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버스 종사자의 임금체불이 발생할 수 있다.

전주 택시업계의 상황도 시내버스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로 택시 승객이 대폭 줄어들면서 법인택시는 경영이 힘들어졌고, 개인택시 역시 탑승객 급감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성주 예비후보는 “개인, 법인에 대한 택시 추가 유가보조금과 택시 카드수수료 전액 지원, 법인택시 4대 보험료 전액 지원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재정지원을 통해 택시 종사자의 생계를 긴급히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도 19일 전북지역 시내버스와 택시업계에 대해 특단의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안호영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국민들이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면서 전국적으로 철도, 도로, 항공 등 교통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다”며 “특히 전북지역 시내버스와 택시업계도 심각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교통업계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와 버스업계는 지난 13일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중교통 운송수입금 감소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이에 대한 손실보전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버스업계 대표들은 코로나19사태 긴급건의를 통해 “시외, 시내, 농어촌버스는 평상시 대비 이용승객이 30% ~ 70% 이상 대폭감소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며 “피해손실 보전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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