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콘텐츠로 코로나19 막힌 문화예술계의 숨통 트이는 완주
비대면 콘텐츠로 코로나19 막힌 문화예술계의 숨통 트이는 완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3.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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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집을 떠날 수 없다면, 이 사업에 주목해 보자.

완주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예술인과 지역활동가들의 숨통을 트이게 할 소규모 비대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눈길을 끈다.

(재)완주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된 예술가와 주민들의 예술참여를 이어가기 위해 비대면 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

‘2020 완주예술오픈플랫폼_비대면 콘텐츠 제작 예술로 방콕, 예술로 완주’ 지원사업이 그것.

총 12명(팀) 내외의 완주 거주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1팀당 내용에 따라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씩 시상금 형태로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모든 예술장르 및 융복합·다원예술을 포괄해 주민의 예술향유에 활용될 수 있는 창작물을 소규모 비대면 콘텐츠로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영상제작 시 내용에 따라 완주미디어센터 공간과 장비도 지원 가능하다. 결과물은 완주문화재단 홈페이지, 완주군 관광블로그, 유튜브 등에 게재·활용된다.

접수기간은 26일부터 31일까지이며 지원신청서와 콘텐츠 제작계획서, 지원자 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준비해 이메일(mail@wfac.or.kr)로 접수하면 된다. 현 상황을 고려해 심의와 선정자 발표, 계약서 체결 등의 일정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에 대한 문의는 완주문화재단 예술진흥팀(063-262-3955)으로 하면된다.

완주문화재단 완주문화도시추진단도 기존에 진행해온 ‘재능공유클럽 모두多클래스’ 사업을 한시적으로 ‘재능공유 영상콘텐츠’ 공모로 전환해 추진한다.

공모대상은 자신의 재능을 영상에 담아 주민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제공할 의지가 있는 지역 문화활동가와 단체다.

모집내용은 영상을 활용한 15분 내외 분량의 재능공유 콘텐츠다. 만들기나 강의, 놀이, 체험 등 자신의 재능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면 된다. 1명(팀)당 최대 3개 콘텐츠까지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사람(팀)에게는 시상금 형태로 20~30만원을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상시로, 접수는 이메일(wcc2018@naver.com)을 통해 하면 된다.

완주문화도시추진단은 올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었던 ‘완주공유문화자산조사’도 상반기로 앞당겨 추진한다.

완주군 내에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 발굴을 목표로,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각각의 정보를 통합·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완주군 공유문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자원조사’ 1차 조사원 모집을 마감했다. 이들 20여명의 조사원에게는 1인당 4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황경신 완주문화도시추진단 팀장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직접적 피해 당사자인 청년, 문화기획자, 프리랜서, 공동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10번의 회의를 개최하면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추진단이 예정한 사업들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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