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또 고맙다” 박성일 완주군수 직원에 편지
“고맙고, 또 고맙다” 박성일 완주군수 직원에 편지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3.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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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 완주군수가 코로나19로 격무에 임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응원의 깜짝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 군수는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여러분의 건강이 군민의 건강이다”며 직원들을 응원하고 따뜻하게 격려했다.

 편지에서 박 군수는 “20일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지 두 달이 된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열심히 노력해 아직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는 직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격려했다.

 이어 “현장에서 피로로 졸음과 씨름하는 직원들을 볼 때 안쓰러움을 금할 수 없고,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제적 대응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우리 완주군이지만 긴장의 끊을 늦출 때가 아니다. 용기를 재충전해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청정(淸淨) 완주의 이미지를 지킬 수 있었던 힘의 뿌리는 완주군 직원들의 진한 땀방울이다”며 “방역 현장에서 피로가 쌓여 졸음과 씨름하는 직원들을 볼 때 안쓰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일(20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는 춘분(春分)이다.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한데 건강 잘 챙기기 바란다”며“여러분의 건강이 군민의 건강입니다”라고 응원했다.

 편지를 확인한 한 보건소 직원은 “몸은 비록 힘들어도 우리 군민을 위해 또, 우리 가족, 나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편지였는데 따뜻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완주군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연일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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