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진입부 ‘신규 지정 항로 준설 사업’ 착수
군산항 진입부 ‘신규 지정 항로 준설 사업’ 착수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3.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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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진입부에 쌓인 토사를 퍼내는 ‘신규 지정항로 준설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총 450억여 원을 투자해 군산항 진입부 일대 토사 4천200㎣를 퍼낼 계획이다.

 올 사업비로 20억5천만원을 배정받아 최근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

 군산항 최대 현안으로 손꼽히는 수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토대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산항은 하구항이라는 특성상 토사 매몰이 심하다.

 금강 상·하류로부터 연간 600㎥로 추정되는 토사 유입으로 항로구역은 연간 10여cm, 박지구역은 30여cm씩 파묻히고 있다.

결국, 준설을 하지 않고는 적정 수심 유지가 어렵다.

특히, 대형선박들의 상시 입·출항에 장애가 되고 있다.

이는 화주나 선사들의 군산항 기피로 이어져 물동량 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군산항 발전을 가로막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해수청은 2011년부터 ‘군장항 준설사업(2단계)’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군산항 항로 입구에서 5부두 53선석까지 4천만㎥ 준설이다.

 5부두 53선석에서 장항항 항로 구간은 군산해수청이, 5부두 53선석에서 군산항 항로 입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담당이다.

 군산해수청 구간은 마무리됐고 농촌공사 구간은 올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문제는 사업 후 효과다.

 진입부 준설이 되지 않으면 또다시 토사가 밀려들어 말짱 도루묵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대안으로‘신규 지정 항로 준설 사업’이 마련돼 올해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박정인 청장은 “군산항 활성화 첩경은 수심으로 판단된다”며 “‘신규 지정항로 준설사업’이 앞당겨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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