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택시·버스 운송업계 ‘타격 심각’
익산 택시·버스 운송업계 ‘타격 심각’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3.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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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 운송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역산역 옆 택시 승강장에서 수십 대의 택시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코로나 여파로 수입금이 하루에 5만원이 넘지 않는다”

 익산에서 회사택시를 운전하는 김모(55·동산동)씨는 이같이 승객 없음을 토로하며 한숨을 지었다.

 전북지역 버스와 택시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택시와 버스업계도 승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올 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행업, 건설업 등 모든 업종에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지역 감염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익산시도 각종 행사 등을 취소하고,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됨에 따라 택시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에 비해 70∼80%이상 줄어 익산지역 운송업계가 초비상에 걸려 있으며, 이 여파가 앞으로 2∼3개월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줄도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익산지역 일반 택시회사는 13개 업체에 403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개인택시는 1천11대가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시내버스는 광일여객, 익산여객, 신흥여객 등 3개 업체에 164대가 익산지역을 돌며 운행하고 있다.

 익산시 영등동, 마동 등 시내일원을 운행하는 300번 순환 버스의 경우 예전 같으면 출퇴근 시간대와 평상시에는 승객들이 꽉찬는데 코로라19로 인해 텅빈채 운행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카드’ 혜택연장과 상반기 4천300억원을 조기집행 등 서민경제 활력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30년간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박모(62 모현동)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하루 평균 20만원 정도 수입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승객들의 발길이 끊겨 70%이상 급감하고 있다”고 택시업계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버스운전자 송모(45 동산동)씨는 “각종 모임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대폭 감소됐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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