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습 사이트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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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남
  • 승인 2020.03.1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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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홈페이지에는 글쓰기 메뉴 만들기

봄 햇살이 참 따사롭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참으로 고요하다. 어쩌다 돌봄교실 복도에서 마주치는 아이들 몇 명이 전부다. 선생님들은 모두 출근하여 교실에서 학급 교육과정도 짜고 교실환경도 바꾸고 꾸미느라 바쁘지만 학교는 정말 쓸쓸하다.

제목 : 텅 빈 학교(동시조, 이길남 글) 『코로나 무섭구나 학교가 조용하네/ 축구공 하나가 운동장을 지키며/ 아이들 웃음소리를 그리워 하는구나// 봄바람은 혼자서 이리불고 저리불어/ 매화꽃이 피더니 수선화가 피었네/ 이 꽃이 다 지기 전에 아이들이 오려나//』

‘코로나19’로 23일이었던 개학이 두 주일 더 미뤄지게 되어 앞으로도 아이들이 오지 않을 쓸쓸한 학교가 안타까워서 동시조로 표현해 보았다.

집에서 지내던 아이들도 이젠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싶을 테고 학부모들은 어서 ‘코로나19’가 물러나서 아이들이 학교에 갔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할 때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개학을 추가연기한 만큼 많이 답답하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더 잘 이겨내고 버텨내야 하겠다.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온라인학습을 할 수 있도록 ‘오늘의 교실’, 전북e스쿨, EBS 무료강좌 등의 학습사이트 안내도 하고 학급 홈페이지나 밴드활동을 통해 건강관리, 생활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아직 얼굴도 서로 모르는 선생님과 제자 사이라 서먹거릴 수도 있지만, 전화나 SNS 또는 학급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이 무척 중요한 시기이다.

선생님들은 학급 홈페이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학습도 하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면 좋겠다. 학급 홈페이지 메뉴에 글쓰기방을 마련해서 아이들이 어떤 형식의 글이든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하면 아이들의 창작욕구 만족은 물론 글쓰기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이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책을 읽고 소감을 쓰기도 하고 일기를 쓰는 어린이도 있을 것이고 동시나 동시조처럼 짧은 글을 올리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날은 긴 산문을 쓰면서 많은 두뇌활동을 해보는 아이도 생길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실에 대해서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뭔가를 느끼거나 새로운 사실을 깨달을 때가 생긴다. 이럴 때는 누구에게 전하면 즐거움이 커지는 때가 있다.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평소에 말을 잘 하지 않아도 글로는 잘 표현해내는 친구들이 많다.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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