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참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 고재찬
  • 승인 2020.03.1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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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은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제작한 동영상의 제목으로 원제는 ‘Korea,Wonderland?’ 이다. 아프리카 오지에 나가 계신 선교사님이 인터넷 매체에 올려서 보게 되었는 데 보는 동안 나 자신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는 줄도 모를 정도로 감격스런 내용이었다. 이 이야기는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이야기인 것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취미가 국난극복인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역사적 위기에서 저력을 보여주는 국민성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여지없이 발휘돼 용감하게 맞서고 있다며 빛바랜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마스크를 못 사는 국민에게 보탬이 될까 하는 생각으로 한 땀 한 땀 손수 바느질했다는 83세 할머니의 이야기와 IMF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사건 때 수많은 시민이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야기에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밀려드는 기부물품과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의료진, 그리고 묵묵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관계공무원들.... “많은 나라가 굳이 감염자를 밝히지 않으려고 할 때에도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의 많은 나라에서 한국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데 국내뿐 아니라 교민, 해외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눈물 난다”, “어떻게 싸우는지 보여줬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하였고 한 네티즌은 “국뽕이어도 좋다. 지금 힘든 순간에 더 기운 차리게 하는 이런 영상들은”이라며 “정말 솔직함과 정직으로 묵묵히 견뎌서 그나마 상황이 좀 나아졌네요. 국난극복이 취미가 된 나라, 아자 아자!!!”라고 쓰기도 하였다. 특히 일본에 10년째 살고 있다는 한 분은 “솔직히 말해서 저는 한국에 살고 있는 분들이 너무 부럽다”며 “여러분들이 초반에 ‘중국인들 입국 안 막았다, 마스크 2개로 부족하다’ 그러시는데, 다른 나라 대응 한번 봐 보세요. 마스크 2장은 커녕 일본은 검사 자체도 안 해줘요.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며칠 전부터 서서히 줄어가는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에 조금은 안심하면서도 WHO의 펜데믹 선언에 이어 들불처럼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는 확산세에 앞으로가 더 걱정인 게 사실이다.

 이번 코로나19는 그야말로 한 번도 전에는 없었던 미증유의 사건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 이후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제일 문제가 경제이다. 무역, 운송, 관광분야가 특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극복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일본은 어떻게든 올림픽을 개최하여 그동안 투자비용도 회수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는 생각인 듯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다가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로 2065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경기가 어려워지게 되면 항상 문제 되는 것이 부채이다. 중국의 부채는 GDP 대비 833%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본은 국가부채가 GDP의 657%에 달하고 있어 1년 예산의 20%를 이자 지급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또한 부채의 규모가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다 함께 힘을 합쳐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 필자는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풍력 등 새로운 에너지에 대하여 일하면서 느끼는 게 많다.

 경기가 어렵지만 햇볕은 계속되고 바람 또한 불어온다. 자연의 혜택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연구하고 선점하여 차지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으면 이 또한 권장할 일이다. 무서운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닥칠 어려움 또한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다. 그곳에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있다.
 

 고재찬   국립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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