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전북 현안
4.15총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전북 현안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3.18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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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의 관심은 지역 개발을 통한 경제 활력과 인구 문제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주시를 비롯한 도시 지역은 외연확대와 내부개발에 관심이 높았고 중소규모 시군에선 대부분 인구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 전주시(갑)

4년만의 리턴매치가 벌어진 전주시(갑) 선거구에선 전주·완주 통합(27.8%)과 구도심 활성화(22.3%)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해당 선거구 응답자들은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7년전 무산됐던 전주·완주 통합 재추진을 꼽았다.

또 특례시 지정(15.4%)에 대한 응답도 높아 전주시가 외연 확장을 통한 지역 거점형 중추도시로 발전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관광산업 활성화 10.6%, 농생명 금융중심지 조성 6.1%, 수소산업 발전 4.0%에 그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 대조를 이뤘다.

◆ 전주시(을)

전북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을)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도 전주·완주 통합이었다.

여론조사 결과 전주·완주 통합이 22.1%로 가장 높았고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가 17.4%를 기록했다.

특히 전주의 최대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 시급하다는 응답도 15.3%로 높아 해당 부지 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엿보인다. 특례시 지정 11.4%, 관광산업 활성화 8.0%, 농생명금융중심지 조성 6.8%, 수소산업 기반구축 5.2%, 황방산터널 개발 2.6% 등이었다.

 

◆ 전주시(병)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 새로운 전주의 중심축과 구도심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라는 우려가 공존하는 전주시(병) 선거구 역시 전주·완주 통합(30.5%)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특례시 지정(!3.8%), 구도심 활성화(13.4%)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여기에 개발 논의가 한창인 종합경기장 개발도 10.1%의 응답률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농생명금융중심지 조성 8.9%, 관광산업활성화 6.8%, 수소산업발전 4.9% 등이었다.

 ◆ 군산시

지역 경제에 연이은 악재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군산시는 경제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30.1%)과 새만금 개발 가속화(24.6%), 전기차 생산기반 구체화(16.6%) 등 지역 경제와 연관된 사업들이 우선 순위를 점령했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보할 산업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게 유권자들의 판단이다.

 제조업 재도약기반 구축 8.9%, 공공기관 유치 5.9%, 고군산군도 관광활성화 5.4%를 기록했다.

 

◆ 익산시(갑)

익산역을 품은 익산시(갑) 선거구 유권자들의 관심은 역시 KTX역세권 확대 개발(24.0%)이었다.

예비후보들마다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강조할 만큼 해당 지역의 최대 이슈임이 재확인됐다.

이어 식품산업 발전(14.3%), 환경대책 강화(14.0%), 공공기관 유치(13.5%), 백제 역사문화 관광 자원화(11.6%) 등의 응답도 높았다. 전북도청사 유치는 7.3%에 그쳤다.

 

◆ 익산시(을)

익산시(을) 선거구 유권자들은 관심은 대체로 다양했다.

식품산업발전이 19.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환경대책강화도 18.4%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 넥솔론에 반도체산업 유치(11.9%), 공공기관 유치(11.3%), 백제문화관광자원화(10.9%), KTX역세권 확대 개발(10.6%), 만경강 국가공원 조성(2.9%)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 정읍·고창

도내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정읍·고창 선거구 유권자들은 내장산 사계절 관광지 개발(26.1%)과 농업의 공익가치 보장(21.4%) 등을 주요 현안으로 선택했다.

또 전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 체계가 미비한 한빛 원전 안전대책을 강화(11.8%)해 주민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공분야 30% 감축 6.8%, 역사문화관광개발 5.9%, 서해안 노늘길 조성 3.2%, 동학기념사업 확대 추진 3.0%를 기록했다.

◆ 남원·임실·순창

공공의료 대학원 설립을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투영됐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공공의료 대학원 설립 의견이 34.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지역소멸 위기 해소대책(13.9%),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13.6%) 등 낙후된 지역을 살리기 위한 사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옥정호 관광개발 활성화 6.9%, 장류산업 확배 발전 6.7%, 동부산악권 개발 4.7% 등 시군별 현안도 이름을 올렸다.

◆ 김제·부안

이번 총선에서 김제·부안 선거구 최대 쟁점은 새만금 해수유통이 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 여론조사에서 시급한 과제로 새만금 해수유통이 27.5%를 기록,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구 증가 대책(22.1%), 그리고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12.6%)를 바라는 의견도 많았다. 종자산업 중심지 육성 8.6%, 환황해권 물류기반 구축 4.9%, 신재생에너지사업 활성화 4.85 등을 보였다.

◆ 완주·진안·무주·장수

전북 동부권을 대표하는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의 최대 과제는 환경대책 강화(17.9%)와 지역소멸 위기 해소 대책(17.6%)으로 확인됐다.

또 동부산악권 개발(11.0%)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10.7%), 과수·축산산업 발전(10.0%)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사업 추진도 주된 관심사였다. 태권도산업 활성화 6.0%, 가야사 복원 관광자원화 5.7% 등을 보였다.

◆ 진안군수 재보선

도내 유일 재보선이 진행되는 진안군은 지역 내 균형발전(21.3%)이 시급한 과제로 선택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일자리 창출(17.7%)과 지역 특화산업 발굴·육성(12.6%) 등 현재 직면한 문제 해결을 기대했다. 이어 인구증가 9.5%, 적폐청산 10.9%, 지역 화합 7.7% 등을 현안으로 꼽았다.

 

■여론조사 방법

 조사의뢰: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조사기관:(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3월 13일~15일

 조사대상:전라북도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선거구별 500~502명)

 조사방법:유선RDD(Randdom Digit Dialing), 무선가상전화 방식 전화면접조사(선거구별 유선3.0%~10.2%, 무선89.8%~97.0%)

 응답율:선거구별 12.9%~39.8%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4.4%p

 가중치 부여방식: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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