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청년 귀농인을 유치하고자 동계면 구미리 일대에 청년 영농실습농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 내 청년층 확산에 나섰다.
군은 귀농인들의 연령층이 점차 젊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예비 청년 귀농인들이 농지를 직접 경작하며 영농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1만6천㎡ 규모로 농장을 조성 중이다. 동계면 구미리 일대에 관리사와 창고 등 시설물 2동과 농지 정리 등을 주요 골자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이 농장은 귀농을 희망하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지만, 영농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 영농기술을 미리 익힐 수 있도록 군유지를 활용해 실습장을 조성하고 있다.
실습농장 조성을 위해 군에서는 지난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같은 해 8월 부지 내 토지합병도 마친 후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농장은 관리사와 창고 등 건축물 공사가 끝나기 전에 부지 내 농지정리가 마무리되면 청년농가에 농지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실습농장이 예비 청년 귀농인에게 미리 영농을 체험하고 자신의 꿈을 펼쳐볼 시험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귀농인 유치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실습농장 조성 외에도 최대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임시 거주지부터 소득사업 지원, 창업자금, 도시농촌청년 공동 삼락캠프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서도 귀농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지역민과 갈등관계로 고생하는 귀농인을 위한 갈등해결 전담반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순창군 이정주 농축산과장은 “현재 청년실습농장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5∼6월 내에는 순창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귀농인에게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