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지역 딸기 사주기 500㎏ 완판 ‘호응’
고창군, 지역 딸기 사주기 500㎏ 완판 ‘호응’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20.03.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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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로가 막힌 지역 딸기 재배 농가를 위해 고창군과 지역 주민들이 나섰다.

 고창군은 17일 군청 광장에서 지역 딸기 판매행사를 열어 준비된 물량 500㎏(시가 600만원 상당)를 완판 했다.

 딸기는 출하 시기 조절이 어렵고 장기 저장도 곤란한 작물이다. 고창군에선 20여 농가가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3~4월 딸기 수확철을 맞아 예년 같으면 학교 급식으로 딸기 판매가 많을 때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딸기 농가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창군 딸기연구회 김강래 회장은 “개학이 또 연기되고, 소비가 줄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애만 태웠는데 고창군과 군민들이 도와준 덕분에 한숨 돌리게 됐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군은 앞으로 공무원과 군민들이 지역 농산물과 축산물을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확산시켜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가기로 했다.

 배기영 고창군 농생명지원과장은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 급식용으로 재배한 농산물 소비를 위해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따뜻한 동참이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오는 24일 오후에도 고창황토배기유통 선별장에서 딸기 팔아주기 행사를 추가로 이어갈 예정이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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