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 맞은 이희근 수필가, 다섯 번째 수필집 ‘하얀 바지’ 발간
산수 맞은 이희근 수필가, 다섯 번째 수필집 ‘하얀 바지’ 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3.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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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근 수필가가 산수(傘壽)를 맞아 다섯 번째 수필집 ‘하얀 바지(오늘의문학사)’를 발간했다.

 교육자이자 체육인으로, 또 문학인으로 지덕체의 삶을 살아온 그의 수필에는 생활의 지혜와 기지, 교육적인 내용까지 가득하다.

 삶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투영한 그의 작품에 대해 故 오하근 문학평론가는 “정신과 육체, 기본과 연마, 예술과 기술, 세속과 종교가 만남과 어울림을 거듭하면서 이룬 성과”라고 평한 바 있다.

 이번 다섯 번째 수필집에서도 수필가는 오랜 세월 추억으로 남아있는 세상살이를 되짚는다.

 오랫동안의 교육적 경험을 토대로 쓴 수필에서는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고, 자연과 인간이 만나고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수필은 조화롭다.  

 때로는 인생을 먼저 경험한 선배의 위치에서 세대 차이에 따른 갈등과 이해를 구하기도 하고, 불편했던 기억을 끄집어내 지난날의 과오를 깨끗이 치유할 수 있기를 바라기도 한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들은 여유롭고 멋지게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공감을 자아낸다.

 기교를 부리지 않은 담백한 문장은 여든 해를 맞는 그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문학적 연륜의 깊이마저 남다른 수필에서 독자들은 삶의 뒤안길을 서성이다 깊은 사색에 빠져들 수 있다.

 이희근 수필가는 책머리에 “추억이란 미명으로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래서 표제도 ‘하얀 바지’라고 한다”면서 “흰 바지가 아니라 티없이 깨끗한 순백의 하얀 바지다. 나이가 들었어도 한번쯤은 걸치고 나설 수 있기를 바라서이다”고 썼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문학전문지 ‘문학사랑’ 신인작품상 수필부문에서 등단한 후 수필집 ‘산에 올라가 봐야’, ‘사랑의 유통기한’, ‘아름다운 만남’, ‘울력군’ 등을 발간했다. 수상 경력으로 원종린수필문학상 작품상 등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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