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3·1 운동의 역사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전북3.1운동사’ 발간
전북의 3·1 운동의 역사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전북3.1운동사’ 발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3.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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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년 전 3월, 전북의 땅에서 3.1독립만세운동의 전모를 알고자 정리된 ‘전북 3.1운동사 上·下’와 ‘전북 3.1운동사 자료집’이 함께 출판됐다.

 광복회 전북지부(지부장 이강안)는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사업으로 전북지역에서 활발했던 3.1운동 역사와 참여자들의 기록을 찾아 수록한 ‘전북 3.1운동사’와 애국지사들의 재판기록과 도장관보고를 참고한 ‘3.1운동사 자료집’을 함께 정리했다고 전했다.

 책은 14개 시군 전북지역 3.1 독립만세운동가 484명(공훈을 인정 받은 284명 포함)의 자료를 담고 있어 전북 출신 독립운동가의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시군의 앞장에는 독립운동이 펼쳐진 배경과 진행과정이 함께 실려있다.

 자료 분류 항목에는 전북 출신 독립운동가의 이름, 생몰월일, 이명(다르게 불리는 이름), 출신지, 관련사건, 직업, 형량, 포상연도 및 훈격, 공적 및 행적, 참고문헌 등을 수록했다.

 이어 ‘전북3.1운동사 자료집’에는 일제에 재판을 받았던 애국지사들의 재판기록과 그 당시 전북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보고된 도장관보고를 참고한 자료를 번역본과 원문을 함께 실었다.

 101년 전 동학혁명의 시발점이자 활발한 항일의병활동으로 일제의 탄압과 억압을 받아 피해가 극심했던 전북지역은 일제의 대토벌작전을 겪은 이후에는 3.1운동 활동에서는 소극적이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광복회 전북지부는 이번에 자료를 정리하던 중 전북에서도 각계각층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민중들이 자주독립을 힘차게 외쳤던 것을 확인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은 284명의 독립운동가 외에도 수많은 이들의 기록을 발굴하여 자료화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자주독립을 향한 투쟁은 전북에서도 끝이 없었다. 이에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광복회 전북지부는 민족운동에 참여하신 선열들의 공훈을 정확히 발굴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며 “이 책을 발간하도록 지원해주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그리고 조사 정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전북대학교 윤상원 교수 및 연구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광복회 전북지부는 자료집을 근거로 포상대상 목록을 작성해 애국지사들의 포상신청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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