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여론조사] 현역 고전…정치 신인 강세
[4.15총선 여론조사] 현역 고전…정치 신인 강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3.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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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이 한 달로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신인의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부터 이어져 온 현역 물갈이 쓰나미가 4·15 총선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게 됐다.

 전북에서는 19대와 20대 총선때 현역 70%가 교체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교체율을 기록했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 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21대 총선 전북지역 2차 여론조사 결과에서 현역 의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10개 선거구중 정읍·고창, 김제·부안, 남원·순창·임실,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개 복합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완주·진안·무주·장수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서 현역이 고전했다.

 정읍·고창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유성엽 예비후보를 압도했으며 김제·부안도 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가 무소속 김종회 예비후보를 2배이상 지지율 격차를 내며 질주했다.

 특히 민주당 윤준병, 이원택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전북 총선이 선거구별 차이는 있지만 기존 정치권에 대반 유권자 반발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는 50.1%로 민생당 유성엽 예비후보(29.5%)를 20.6% 앞섰다.

 민주당 윤 후보는 정읍과 고창 등 지역에 관계없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정치 신인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또 김제·부안에서 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는 56.5%의 지지율로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종회 예비후보(26.3%)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의 낮은 인지도에도 김제와 부안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아 전북 총선 돌풍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에서도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예비후보가 민주당 이강래 예비후보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용호 예비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 40.5%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이강래 예비후보 40.8%에 오차범위에서 0.3%로 뒤졌다.

그러나 완주·진안·장수·무주 선거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안호영 예비후보가 58.8%를 지지율을 기록해 무소속 임정엽 예비후보 (27.0%)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에 대한 높은 정당지지율과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얽혀 정치신인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7일 여론조사와 관련, “전북 10개 선거구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20대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의 무한 대립이 이유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여소야대의 전북 정치 지형도 전북에서 현역 의원이 고전하는 이유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야당 현역 의원들이 낮은 정당지지율이 결국 국회 입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는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의뢰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3월14일부터 3월15일까지 전라북도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정읍·고창 502명, 남원·임실·순창 501명, 김제·부안 501명, 완주·진안·무주·장수 501명)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유선RDD(Randdom Digit Dialing)와 무선가상전화 방식(정읍·고창 유선 10.0%·무선 90.0%, 남원·임실·순창 유선 10.2%·무선 89.8%, 김제·부안 유선 10.0%·무선 90.0%, 완주·진안·무주·장수 유선 8.6%·무선 91.4%)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여 전화면접조사방법으로 조사하였다. 가중보정을 위해 2020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하였으며 응답률은 정읍·고창 16.1%, 남원·임실·순창 18.8%, 김제·부안 20.7%, 완주·진안·무주·장수 21.6%에, 표본오차는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4.4%p 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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