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산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 숲으로 떠나는 초록빛 낭만 영화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공식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김영준씨는 애니메이션의 장르적 확장성과 예술성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뮤지션 김동률과 아이유의 ‘동화’ 뮤직비디오, 네이버 ‘지구의 날’ 로고 제작까지 경계를 넘나들면서 특유의 감각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로 대중들과 소통해 왔다.
김영준 작가는 “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잠시 붓을 내려놓고 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내려다보기 시작했을 때, 마치 편안한 소파의 연속처럼 보였던 그 느낌이 지금의 무주산골영화제 포스터로 이어진 것 같다”며 “무주에서 편안한 자연을 베개 삼아 좋은 영화를 함께 봄으로써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이 포스터를 보는 모두가 함께 느끼길 바란다” 고 밝혔다.
현재 김 작가는 올해 포스터의 컨셉과 연장선상에 있는 새로운 트레일러를 제작 중이다. 완성된 트레일러는 영화제 기간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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