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상공인 지원 빨라진다
전북도 소상공인 지원 빨라진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3.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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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처방전을 내놓은 전라북도가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관행을 깬 속도전에 나선다.

 전북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은 1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속한 지원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북신보에 따르면 통상 하루 70건 미만이던 소상공인 보증 문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700건을 넘어 현재 1만여 건의 상담, 3천억 원 정도의 자금 신청에 이르는 등 소상공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탓에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대출 실행이 늦어지는 등 자금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지 못하면서 가뜩이나 절박한 소상공인들이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

도와 전북신보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두 배 이상 신속하게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전북신보에서 진행하던 보증상담, 서류접수, 현장조사, 보증심사, 보증약정 업무 중 보증신청, 서류접수, 보증약정 업무를 9개 시중은행에 위탁하기로 했다.

 위탁 은행은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수협은행, SC제일은행, 전북은행 등 9곳이며 지난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업력(영업기간) 1년 미만, 7등급 이하(저신용자), 5천만원 초과 고액 신청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장실사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북신보에 15명의 단기인력을 긴급 채용한 데 이어 주 62시간 특별근무 계획을 승인하고, 소요되는 추가 인건비는 총인건비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 자금 1,250억원 포함 총 2,65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례보증을 긴급 투입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특례보증 처리 속도를 과감하게 높인 적시 자금 지원으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등이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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