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안된 원격개강 분통터진 대학생들
준비안된 원격개강 분통터진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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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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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대학들이 2주 늦게 온라인 수업으로 새학기를 시작했으나 서버가 다운되는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고 한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수업대신 원격 강의로 새학기를 시작하는 것을 탓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 확산이라는 국가적 비상사태로 개강이 늦춰지고 현장 수업 대신 온라인등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그렇다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온라인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은 대학측의 당연한 책무이자 의무다.

 학교측은 교수들에게 인터넷 강의 방식에 대한 충분한 고지와 사전 준비, 일시적 폭주에 따른 서버 용량등을 감안해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개강 첫날부터 인터넷 강의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학교 홈페이지에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접속이 안될 경우 새학기 개강 첫날부터 혹시나 결석 처리되는 건 아닌지 학생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학생과 교수들 모두 온라인 강의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동일한 시간대에 학생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온라인 강의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셧다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어렵사리 서버에 접속을 해도 원하는 강의가 진행되지 않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강의 영상을 재생해도 변환 완료된 동영상이 없다거나 영상을 재생할 수 없다등의 메시지만 떴다고 한다.

부푼 기대와 희망을 안고 새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은 개학 첫날부터 학교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원활하지 않는가하면 수업시간이 되자 아예 접속조차 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신학기의 인터넷 강의 혼선이 이날 하루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도내 대학들이 이날부터 2주간 인터넷 강의를 실시한뒤 정상적인 현장수업을 진행한다. 이대로 우왕좌왕하다 2주간을 허송세월하고 현장수업에 들어가는 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대학측은 서버용량을 늘리는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고 한다. 대학측은 비상조치를 가동해서라도 접속 불량과 동영상 미작동 등 서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학생들의 새학기 수업진행에 더 이상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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