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 국민연금연구원은 ‘베이비부머의 소득, 소비, 자산의 구성과 분포 변화 연구’, ‘자동조정장치 적용에 관한 수리적 검토’, ‘대체투자 현금흐름을 반영한 위험-수익률 측정에 관한 연구’를 포함해 총 29종의 연구보고서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베이비부머세대는 이전세대와 비교할 때 가처분 소득, 소비지출, 총자산액은 가장 높고, 불평등 수준은 가장 낮은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이 될 경우, 이전 노인세대와 달리 높은 소득과 자산, 고학력을 바탕으로 노동시장에서 보다 오래 종사하여 노인빈곤율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자동조정장치는 보험료율이 20% 내외로 충분히 인상돼 더 이상 보험료 인상에 대한 수용이 어려운 상황에 도입됐으나, 국민연금의 경우 보험료율의 추가 인상 여력이 있고 급여수준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과정에 있다.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국민연금이 성숙단계로 진입하고 제도 여건이 갖춰졌을 때 검토해보는 것이 바람직하고 무엇보다 재정안정을 평가할 수 있는 목표가 설정되어야 효율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 연구는 실제 투자내역 분석을 통해 종결된 펀드들의 내부수익률 산출, 투자배수, 대체투자 전체의 현금흐름 추이, 투자규모 및 투자기간 별 수익률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내부수익률을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기간의 시장수익률로 할인하는 동적할인모형을 사용해 대체투자 수익률의 시장수익률에 대한 민감도, 초과수익률 등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연금제도연구, 재정추계분석, 기금정책분석 등 국민연금연구원에서 2019년에 연구한 전 분야에 대해 다뤘다”며 “연구원에서 발간한 모든 보고서는 국민연금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책자는 5~6월 중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