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여론조사] 정읍·고창 정치 신인 돌풍…이변의 주인공 나오나
[4.15총선 여론조사] 정읍·고창 정치 신인 돌풍…이변의 주인공 나오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3.17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신인의 기세가 매섭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기 동창의 맞대결, 정치신인과 중진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정치에 첫발을 내딛은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가 3선의 민생당 유성엽 예비후보에 한발 앞서 나가면서 이변을 예고했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준병 예비후보는 과반이 넘는 50.1%의 선호도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유성엽 예비후보는 29.5%, 국가혁명배당금당 박하웅 예비후보는 0.9%, 기타후보 지지와 없음·모름·무응답은 각각 3.7%, 15.7%를 기록했다.

윤준병 예비후보는 모든 계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특히 40대(61.4%), 자영업 종사자(61.2%)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유성엽 예비후보는 60세 이상(37.7%)과 주부(32.7%), 농·임·어·축산 종사자(31.7%)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박하웅 예비후보는 30대(3.5%)와 학생(5.3%)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윤준병 예비후보가 모든 권역에서 타후보들을 압도하며 복합선거구의 소지역주의 투표성향이 크게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예비후보는 권역1(정읍시 신태인읍 등) 56.2%, 권역2(정읍시 태인면 등) 47.0%, 권역3(고창군)에서 49.5%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유성엽 예비후보(28.4%, 31.1%, 28.5%)를 앞섰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적극적 투표층으로 한정하면 윤준병 예비후보(57.0%)와 유성엽 예비후보(29.2%)의 차이는 더 커진다.

윤 예비후보는 전주고,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으로 차관급인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

그는 대표적인 박원순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전북도청 행정사무관을 거쳐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민주당 최대계파인 김근태계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어 민주당 강풍의 수혜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읍·고창 선거구의 정당지지도 결과 민주당이 65.3%에 달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4선의 고지를 노리는 유성엽 예비후보의 막판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정읍시장을 거쳐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치력과 중앙의 풍부한 인맥 등 중진으로서 강점을 발휘해 보다 적극적인 반격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다.

특히 민생당 공동대표인 유 예비후보에게 당 차원의 총력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19.4%의 기타후보 지지와 없음·모름·무응답자를 흡수하려는 노력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이 76.6%에 달했고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12.8%)까지 포함하면 89.4%가 투표 의향이 있어 정읍·고창 유권자들의 총선에 대한 기대를 가늠케 했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소속정당이 2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력이나 능력이 22.6%, 인물·자질 16.6%, 정책·공약 16.1% 등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택할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45.3%, 정의당 14.8%, 민생당 5.2%, 국민의당 2.9%,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2.5%, 열린민주당 1.4%, 민중당 0.9%로 조사됐다.

 여론조사는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의뢰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3월14일부터 3월15일까지 전라북도 정읍·고창 지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유선RDD(Randdom Digit Dialing)와 무선가상전화 방식(유선 10.0%·무선 90.0%,)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여 전화면접조사방법으로 조사하였다. 가중보정을 위해 2020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하였으며 응답률은 16.1%(유선 12.5%, 무선 16.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