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버스·택시업계 지원책 시급
경영난 버스·택시업계 지원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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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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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로 승객이 격감한 버스와 택시업계등 대중교통 업체들이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발 입국제한 국가가 16일 현재 140곳에 달한다. 가봐야 2주간의 격리조치로 여행을 할 수 없다. 사실상 해외여행은 올스톱 상태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확산되고 있다. 여행과 외부활동 자제로 여행업계, 항공업계와 함께 승객들을 수송하는 버스와 택시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해외여행길이 끊기면서 공항버스는 대부분 빈차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열차역과 터미널마다 수십미터씩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의 긴행렬을 보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케 한다.

급기야 노사합의를 통해 무급으로 이달초 일주일간 자진 휴업하는 택시회사까지 발생했다. 이대로 가다간 최악의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버스업계도 도산 업체가 발생할지 모른다. 도내 버스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벌써부터 2~3월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외버스 승객 인원(일주일 기준)은 20만1천명에서 7만9천명으로 무려 60.4%가 격감했다.시내·농어촌 버스의 경우(일주일 기준)에도 평상시 134만4천명에서 79만6천명까지 줄어 사실상 반토막 났다.

택시업계 역시 월 80억~90억원이던 운행 수입이 지난 2월 60억 원대로 줄고 이달 들어서는 전달보다 30~4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비상시에는 대응방식도 비상해야 한다. 승객이 크게 감소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노선은 감차 감회 운행을 적극 시행해 버스업계의 고통과 경영난을 다소나마 덜어줘야 마땅하다. 시내버스 업체들에 지원되는 재정지원금도 시기를 따질 때가 아니다. 3,4분기 예산이라도 조기 집행을 통해 버스업계 종사자들의 임금 체불등 급한 불은 끄고 봐야 한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중인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드시 대중교통업계에 대한 강력하고도 선제적인 운송 수입금 손실 보전대책이 나와야 한다. 버스와 택시 업체들의 도산으로 서민의 발이 묶이는 최악의 사태만은 없어야 한다. 사후약방문이 되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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