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의 리턴매치로 이뤄지는 전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예비후보가 현역인 민생당 김광수 예비후보를 앞질러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윤덕 예비후보는 61.3%의 지지로 민생당 김광수 예비후보의 지지율 13.6%보다 47.7%P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정의당 염경석 예비후보 4.9%, 무소속 이범석 예비후보 1.6%, 국가혁명배당금당 강명기 예비후보 0.2%,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 예비후보 0.4%, 기타후보 2.6%, 없음·모름·무응답이 15.4%로 나타났다.
김윤덕 예비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도를 보인 가운데 30대와 40대에서 각각 66.0%와 66.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19.2%를, 염경석 예비후보는 40대에서 10.5%를, 이범석 예비후보는 18~29세 연령층에서 3.2%, 강명기·하태윤 예비후보는 18~29세 연령층에서 각각 1.0%와 1.1%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지지도에서도 김윤덕 예비후보는 직업층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농·임·어·축산업 종사자들이 가장 높은 71.4%의 지지를 보냈으며 주부들도 70.9%의 지지를 기록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23.9%)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김윤덕 후보는 권역1(중앙, 풍남, 노송, 완산, 중화산1, 2, 인후3동)과 권역2(동서학, 서서학, 평화1, 2동)에서 60% 초반대의 지지를 보이고 있고 김광수 예비후보는 10% 초·중반대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적 투표층에 대한 조사에서도 김윤덕 예비후보가 67.7%로 김광수 예비후보 14.1%, 염경석 예비후보 5.2%를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여론조사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함께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가운데 김윤덕 예비후보가 4년전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표밭을 일군면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정당 지지도와 비례대표에서 선택할 정당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1%가 소속정당을 꼽았으며 정책이나 공약(20.8%), 인물이나 자질(15.6%)을 앞질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64.9%를 기록하며 정의당 12.2%, 미래통합당 3.9%, 민생당 3.5%, 국민의당 1.8%, 민중당 1.2%, 자유공화당 0.4%, 친박신당 0.2%, 기타 정당 2.1%, 없음·모름·무응답이 9.9%로 다른당을 크게 앞질렀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46.3%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 17.5%, 열린민주당 4.8%, 미래한국당 4.6%, 국민의당 2.6%, 민생당 2.3%, 민중당 0.9%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57.2%, 반대가 24.4%, 모름과 무응답이 18.4%로 찬성하는 여론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는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 의뢰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3월13일부터 3월14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갑지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유선RDD(Randdom Digit Dialing)와 무선가상전화 방식(유선 5.6%·무선 94.4%)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여 전화면접조사방법으로 조사하였다. 가중보정을 위해 2020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하였으며 응답률은 16.9%(유선 8.1%, 무선 18.1%)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방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