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여론조사] 익산을 현직 프리미엄 뚫은 민주당 강세
[4.15총선 여론조사] 익산을 현직 프리미엄 뚫은 민주당 강세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3.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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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리턴매치가 벌어진 익산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강세와 현직 프리미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예비후보는 48.1%의 선호도로 민생당 조배숙 예비후보(24.5%)를 크게 앞섰다.

이어 정의당 권태홍 예비후보(9.0%), 무소속 배수연 예비후보(1.6%),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 예비후보(0.7%)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익산을 선거구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주류세력 인사들의 약진이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선 분위기다.

실제 후보 선택 기준에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5.5%가 소속정당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답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7.3%로 정의당 14.7%, 민생당 7.0%, 미래통합당 3.1%, 국민의당 2.6% 등 타 정당을 압도했다.

이를 반영하듯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 한병도 예비후보는 55.4%의 선호도로 조배숙 예비후보(22.0%)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절대 강세를 보였다.

한병도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낼 정도로 대표적인 문재인계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택할 정당에 대한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41.9%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 15.4%, 민생당 4.5%,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4.2%, 국민의당 3.9%, 열린민주당 3.3%, 민중당은 0.4%를 기록했다.

다만 한병도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과반을 넘지 못했고 16.1%에 달하는 기타후보 지지와 없음·모름·무응답, 여기에 신천지 신도의 정치 개입 의혹 등이 최종 변수가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 익산지역 후보 경선에서 제기된 신천지 신도의 연루 의혹이 총선판을 뒤흔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신천지 사태의 파장에 따라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조배숙 예비후보에게 기독교계에서 적극 지지를 보낼 경우 익산 총선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한편, 연령 선호도 조사에선 한병도 예비후보는 30대 이상 유권자들로부터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조배숙 예비후보는 60세 이상에서 28.9%, 권태홍 예비후보는 50대 이상(14.3%), 배수연·최규석 예비후보는 18~29세에서 각각 3.5%, 2.4%으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직업별 선호도에서 한병도 예비후보는 농/임/어/축산 종사자들로부터 55.0%의 지지를 받은 반면 학생 유권자들에게는 25.8%에 머물렀다.

조배숙 예비후보는 농/임/어/축산 종사자(33.2%), 권태홍 예비후보는 화이트칼라(15.2%)에서 상대적으로 높이 선호됐다.

지역별로는 권역1(낭산면, 여산면, 금마면, 왕궁면, 춘포면, 삼기면, 영등2동, 삼성동)에서 한병도 예비후보 46.4%, 조배숙 예비후보 28.5%, 권태홍 예비후보 6.6% 순으로 선호했다.

권역2(동산동, 영등1동, 어양동, 팔복동)에서도 한병도 예비후보가 49.6%로 가장 앞섰고 이어 조배숙 예비후보 20.9%, 권태홍 예비후보 11.1%로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는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 의뢰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3월 13일부터 3월 14일까지 전라북도 익산시을지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유선RDD(Randdom Digit Dialing)와 무선가상전화 방식(유선 5.2%·무선 94.8%)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여 전화면접조사방법으로 조사하였다. 가중보정을 위해 2020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하였으며 응답률은 16.5%(유선 4.5%, 무선 19.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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