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초부터 급등락하며 '출렁'…1,770선 공방
코스피, 개장초부터 급등락하며 '출렁'…1,770선 공방
  • 연합뉴스
  • 승인 2020.03.16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16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반등하는 등 지난주 폭락 이후 방향을 잡지 못한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10%) 오른 1,773.18을 가리켰다.

지수는 33.99포인트(1.92%) 오른 1,805.43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한때 1,741.72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올라서는 등 출렁거리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지수가 위아래로 1% 넘게 등락하면서 장 초반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천3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천924억원, 기관은 2천6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장중 기준으로 8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발표 이후 그 효과를 가늠하며 지수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고 7천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으로서는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시장 안정책을 내놓은 셈이지만, 시장은 오히려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불안정한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발표 이후 개장한 미 선물시장은 4∼5%씩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네이버[035420](-2.11%), 삼성SDI[006400](-0.54%), LG생활건강[051900](-1.32%)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005930](0.10%)와 SK하이닉스[000660](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0%), 셀트리온[068270](1.4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3.03%), 금융업(-1.70%), 증권(-1.42%), 운송장비(-1.10%) 등이 약세였고 음식료품(1.25%), 종이·목재(1.01%), 의약품(1.04%) 등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0.85%) 오른 528.48을 나타냈다.

지수는 2%대가 넘는 상승세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억원, 기관은 5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2%), 에이치엘비[028300](5.85%), 펄어비스[263750](2.38%), 케이엠더블유[032500](3.12%) 등이 올랐다.

CJ ENM[035760](-1.60%), SK머티리얼즈[036490](-1.46%), 휴젤[145020](-4.98%)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