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전북발전의 미래를 담자
4.15 총선, 전북발전의 미래를 담자
  • 이선홍
  • 승인 2020.03.1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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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사회가 초비상 사태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조차 향후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가적으로 큰 위기 상황을 보내고 있다.

 감염 우려로 인해 각종 행사와 회의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상의 약속마저 줄이는 등 우리 사회가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지역과 국가의 일꾼을 선출하는 대한민국 제21대 총선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역시 코로나 사태에 묻혀버린 느낌이다.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이자,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입법기관인 한명 한명의 의원들의 노력에 지역발전을 통한 국가발전의 주체가 되기에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일임이 분명하다.

 새롭게 구성될 제21대 국회는 사상 유례없는 정당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국민에게 피로감과 실망을 주었던 20대 국회와는 달리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보여주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해 본다.

 또한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제활력과 급박한 민생문제 해결에 무엇보다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외교에서도 여야가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우리 전라북도에도 해결되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소외와 침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제21대 총선은 우리 전북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일이다. 전북국회의원들의 정치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당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시급하기만 하다.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산조선소만이 가동을 못하고 있다. 조선업 경기가 좋아지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겠다는 약속은 한국 조선업 수주량이 2018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속한 준공도 시급한 문제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충분한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지역은 제2신공항 유치에 혈안이 되고 있는 지금, 전북권의 유일한 국제공항 건설은 착공을 위한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다.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하며, 전주와 전라북도가 선점하고 있는 탄소산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기구인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법 개정도 시급한 현안이다.

 한달 후 새롭게 선출되는 전라북도 국회의원들은 전라북도의 발전이라면 소지역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야 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피로감에 쌓인 일상이 지속하고 있지만, 우리 도민들도 향후 4년 동안 우리 지역의 리더를 선택하는 중차대한 일인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드린다. 학연, 혈연, 지연에 얽매이지 말고 어느 후보가 훌륭한 정치력을 발휘하여 전라북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 꼼꼼히 챙겨보고 지켜보자.

 이선홍<전주상공회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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